[뉴스핌=노희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KT&G에 대해 "점유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은 이미 주가 반영됐다"며 목표가 7만 1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21일 보고서에서 "경쟁사의 가격 인상으로 KT&G의 내수 담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지난 3개월간 KOSPI 대비 16.7% 초과 상승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은 어려워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점유율 1% 상승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증가 효과도 1.2%로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홍삼 시장의 경쟁 심화로 당분간 이익률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인 데다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도도 당분간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이에 그는 담배값 가격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KT&G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고, 마지막 세금 인상이 2005년이었다"며 "올해 말 담뱃세 인상과 KT&G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500원 담배의 가격이 100원 인상된다고 가정할 경우 KT&G의 2012년 매출, 영업이익, EPS 증가 효과는 각각 7.3%, 19.8%, 14.6%로 실적 개선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하나대투증권의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86억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281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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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