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실망하며 하락 마감했으나, 일부 아시아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 증시는 저조한 거래량 속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중국 증시는 부동산 규제 강화 소식에 따라 부동산주와 은행주 약세에 부담을 느끼고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15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45엔, 0.2% 상승한 9955.57엔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전날 0.27% 하락한 9936.12엔으로 마감한 이 지수는 전날보다 0.17% 후퇴한 9919.59엔으로 출발한 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반등, 9950선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이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9899엔을 상회하며 오전 장을 마쳤고, 거래량은 3주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QE3)를 취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뒤 하루만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추가 양적완화를 부인했고, 이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냉각되며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이에 닛케이 지수도 하락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건설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반등세를 부추겼다.
이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날 무디스에 이어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불구하고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강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날보다 0.56포인트, 0.02% 하락한 2810.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일부 보도가 나온 뒤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완커부동산은 2.33% 급락하고 있고 폴리부동산그룹은 3.11% 후퇴하고 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63포인트, 0.47% 오른 8520.98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캐세이파이낸셜 그룹은 0.12% 상승하고 있는 반면 HTC와 TPK는 각각 0.75%, 6.46%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6.24포인트, 0.18% 하락한 2만 1903.86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을 따라 대부분의 부동산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