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안보람 기자] 7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한 것은 대외경제 불확실성의 확대가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확인됐다.
금통위원들은 또 향후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국내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여전했다. 지난달 내수가 주춤하고 있다는 걱정도 보이지 않았다.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내수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지난달과 동일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특히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부 농축산물가격의 큰 폭 상승에 주로 기인해 4.4%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금통위원들은 향후에도 경기상승기조에 따른 수요압력,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가공식품가격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계속 오르면서 3.7%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는 약세를 나타냈고 지방에서는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졌다는 진단이다.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언급은 지난달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하겠다는 것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금통위원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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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