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예비입찰에 STX와 SK텔레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함에 따라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채권단의 계획이 순조롭게 출발했다.
3조원 수준의 '공룡 매물' 하이닉스가 10년 만에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8일 오후 4시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과 STX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닉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 이전인 7월 6일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이 불참을 선언한 이후 시장일각에서는 금번에도 매각이 불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회의 매각실패 끝에 맞이한 매각 기회를 잘 이끌어나가 성공적으로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관리협의회는 공동매각자문사 5개사와 법률자문사, 회계자문사가 참여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2곳에 대한 입찰 참여 적격성 여부를 검증하고, 8월말 본입찰을 실시한 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등 주식관리협의회는 무엇보다 매각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승자의 저주를 방지하기 위해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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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