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 남부 외곽에 있는 한 마을을 장악하는 등 카다피 세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이날 리비아 반군은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알-카와리시 마을에서 정부군과 6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군의 거센 공격에 마을에 주둔했던 카다피 정부군은 식량과 텐트 등 군수 물자를 포기하고 퇴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비아 반군은 트리폴리 동부를 향해서도 진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중해 연안에서는 미스라타를 중심으로 친카다피 성향의 도시인 질리탄에 이르기까지 정부군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카다피 측 역시 미스라타를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반군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라타에 거주하고 있는 의사의 말에 따르면 카다피의 공세로 반군 14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최근 카다피 원수가 권좌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권력 이양과 관련해 카다피가 서방과 협상에 들어갔다는 관측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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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