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국내 IT 시장만으로는 매출 한계를 겪던 삼성SDS, SK C&C, LG CNS 등 IT 서비스업계가 순조로운 해외 수주로 또 다른 매출 판로를 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T 서비스업계가 국내 금융 결제 서비스, 모바일 오피스 등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우선 SK C&C는 해외 사업에서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2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해외 매출 976억원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007년 해외 수주 비중은 2.1%에서 2009년 5.1% 늘었으며 2013년까지 해외에서 12.1%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미국에서 FDC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상용화, 구글에 모바일 결제 솔루션 공급 계약, 인컴과 모바일 커머스 공동사업 계약 등을 연이어 달성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IT서비스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선진 IT시장인 미국에서 모바일 관련 수주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LG CNS는 올 초 일본 금융그룹인 SBI그룹과 손잡고 ‘SBI-LG시스템즈’를 설립했다. 이번 합작을 통해 일본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금융IT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 그린 시티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수도 웰링턴에서 시스템구축 1ㆍ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최근 3차 사업도 진행 중이다.
LG CNS측은 2011년을 ‘비전 2020 실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매출을 2020년에는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 CNS 관계자는 “SBI그룹과의 합작은 국가를 초월해 서로 다른 산업이 결합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며 “LG CNS의 일본 진출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올해 전체 매출 비중의 20%인 1조원 규모의 해외 매출에서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8000억원 정도의 해외 매출을 한 것을 감안하면 2000억원 가량 많아진 금액이다.
올해 삼성SDS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스마트인프라스트럭처엔지니어링(SIE)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고객사의 입장에 따라 현재 수주 상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며 “하지만 전체 매출의 20%를 목표로 해외 수주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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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