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광화문 사옥서 결성식, 이통사 중 처음
[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이동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복수노조가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KT새노조(가칭)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해관)는 1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열린 결성식을 통해 이달 중 해당 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결의문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배당금으로 회사 수익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경영진은 정치권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징계권 남용과 인사권을 이용한 교묘한 억압으로 KT 내부에서는 합리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노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준비위는 “KT 노조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회사 노무관리 대행조직에 불과하다”며 “KT 내 비정규 노동자, 자회사 노동자 등 고통받는 광범위한 민주노조 지향세력을 아우를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편 새 노조는 KT 노조가 지난 2009년 탈퇴한 민주노총 산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결성식에는 민주노총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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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