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증권 박종록 애널리스트는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CJ가 대한통운 주식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CJ제일제당과 CJ GLS가 5:5로 투자액을 분담하게 됐다”며 “CJ제일제당은 당초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각대금을 해외 식품기업 M&A,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하여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CJ그룹이 CJ GLS라는 물류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 없고, 비식품 부문에 대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CJ 컨소시엄 대한통운 주식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CJ 컨소시엄(CJ제일제당과 CJ GLS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투자액은 양사가 5:5로 분담하는 구조)은 28일 대한통운 주식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선정. CJ 컨소시엄은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지분 37.6%(858만주)를 인수하는 동시에 Tag-Along 권한을 보유한 전략적투자자 2.5%(58만주)와 재무적투자자 7.1%(162만주)지분 등 총 47.3%(1,078만주)의 주식을 2조 3,175억원(주당 매각가격 215,000원으로 가정)에 매수해야 할 것으로 추정.
- 대한통운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파격적인 가격
대한통운 주당 매각가격인 215,000원은 6월 28일 종가 111,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93.7%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며 2010년 연결실적 기준 PER 50.5배, PBR 2.5배에 해당하는 가격임.
대한통운의 2010년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25,546억원, 영업이익 1,546억원, 당기순이익 679억원, 자산총계 35,676억원, 자본총계 19,723억원 인점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단.
- 주로 부동산과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하여 인수대금 마련예상
CJ제일제당은 약 1조 1,588억원의 인수대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생명 459만주(6/28일 종가 93,700원 기준 4,302억), 가양동 부지 6,149억원(장부가 기준)등 주로 투자자산과 유휴부동산을 매각할 예정. 2011년 1분기말 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 4,38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대금 지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
- 성장전략의 차질로 단기적인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CJ제일제당은 당초 보유현금과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각대금을 해외 식품기업 M&A, 해외 바이오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하여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컨소시엄 참여로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
CJ그룹이 CJ GLS라는 물류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대한통운과의 시너지 효과가 사실상 없고, 비식품 부문에 대한 투자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주가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CJ제일제당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IFRS 기준 연결실적을 반영하여 새롭게 제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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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