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4명 中 3명은 '상속', 1명은 '자수성가'
[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내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한 사람은 네명 중 한명 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수성가형 부자 1위 자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03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을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은 176명. 이 가운데 기업을 창업한 자수성가형은 43명(2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33명(75.6%)은 부모 또는 윗세대로부터 회사 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받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자수성가형 부자 1위 자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자산가치는 회사지분 24.79%로 총 1조 5056억 원 수준. 그 뒤는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1조 493억원의 재산으로 2위를 차지하며 1조원 대 부자로 등극했다. 김택진 사장은 전체 순위로는 10위, 김준일 회장은 15위를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8조 3418억원으로 부동의 1위에 올랐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7조 579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3조 6452억원으로 3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4,5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보유주식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자수성가 주식부자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52.2세를 기록한 상속부자에 비해 5.3세 많았다. 여성 17명은 모두 상속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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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