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신참' 한화건설 잇단 '성공신화'

기사입력 : 2011년06월13일 10:14

최종수정 : 2011년06월13일 10:14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국내 해외수주 사상 업체 단독으로는 최고액인 72억5000만 달러(약 7조8300억 원)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을 수주한 한화건설이 이번에는 불황을 넘어 공황 수준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대전 유성구 지족동 633일대에 공급한 노은4지구 한화꿈에그린아파트는 9일 실시된 청약1순위 접수 결과 전체 공급 가구수 1765가구(특별공급분 제외)에 총 3187명이 몰리면서 10개 주택형 중 7개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특히 2블록 전용 101.71㎡의 경우 129가구 모집에 499명이 몰려 3.87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블록별로는 905가구를 모집한 2블록에 총 2285명이 몰려 평균 2.52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으며, 1블록의 경우 860가구 모집에 902명이 청약해 평균 1대1의 경쟁률을 넘겼으나 5개 중 3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1순위에서 미달된 주택형인 전용 84㎡ 두개 타입과 전용 101㎡타입도 10일 실시된 2순위에서 2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대전 노은4지구 한화꿈에그린은 당초 청약전 모델하우스 개장에서 이미 대박 징조를 보였다. 모델하우스 개장 이후 4일간 무려 4만여명의 예비청약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델하우스 방문과 청약 결과가 다른 충청지역 수요자들의 신중함을 감안할 때 한화건설 측도 60% 이상의 초기 계약률을 전망할 정도로 청약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세종시와 아산신도시 등 경쟁물량이 많은데다 향후 주택공급량도 집중될 대전지역에서 1765가구라는 대단지라는 점이 큰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실제 한화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두어 곳의 대단지 물량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노은4지구 꿈에그린 분양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하반기 주택 분양계획 연기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화건설은 해외건설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쓴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MOU체결에 성공한 이라크 베스미야 신도시 조성사업은 사실상 국내최초의 신도시 수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축적된 주택사업 능력을 토대로 베트남 등지에서 수차례 신도시 건설 사업에 도전했으나 대부분 주상복합 아파트 몇채를 짓는 선에서머물렀다. 

이라크 베스미야 신도시 조성사업은 대통령의 지원까지 뒤따랐던 UAE원전과 달리 한화건설의 단독 마케팅으로 추친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한화건설은그간 수주를 위해 김현중 부회장이 방탄 조끼와 방탄 차량을 탑승한 채 수차례 이라크를 방문한 바 있다. 더욱이  MOU체결 가능성을 알리자 건설업체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조차도 믿지 않았던 에피소드까지 갖고 있다. 

이 처럼 한화건설이 올 상반기에만 두 차례의 '대박'을 기록하면서 한화건설의 위상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내달 말 발표될 건설업계 시공능력 평가순위에서 한화건설의 위상변화가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한화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1위로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 359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위를 차지한 두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 2조 6162억2700만원에 약 2600억원 가량 모자란 실적이다. 

물론 이번에  MOU를 체결한 베스미야신도시 사업은 8월 이후에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만큼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올들어 송파 한화오벨리스크 오피스텔과 대전 노은4지구 꿈에그린 등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잇따라 성공한 것만 해도 한화건설이 10위내 입성은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10강에 한화건설과 같은 '신참자'가 합류한 일은  IMF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위내 업체들과 10위대 초반 업체들 중 10강 업체에 준한 위상을 갖고 있는 금호건설과 쌍용건설 등은 대부분 30년 이상 건설사업을 영위한 베테랑들이다. 

특히 10위권 건설업체 중 상대적으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6위 이하 건설사들을 상황을 감안할 때 한화건설이 2015년 5위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선언이 헛된 공약이 아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