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0일 "국내 보험회사가 이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간담회 축사를 통해 "국내에서 확고한 영업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만큼 해외 성장 거점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유수한 글로벌 보험회사의 경우에도 예외없이 국내기반 확충, 해외 성장 거점 확보, 글로벌 회사로 발돋음하는 단계를 거쳤다"면서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은 무궁무진한 기획의 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해외시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자본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투자가로 성장해 나가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험회사가 세계적인 관점의 자산운용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산업자본과 밀접한 관련을 맺은 보험산업 소유구조의 특성상 대주주 부당지원 등을 엄격하게 차단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보험업계에 불안전판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대형 법인대리점과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판매채널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만큼 판매채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보험상품 판매수수료를 판매시점이 아니라 보험기간에 분산해 지급하는 등 판매수당체계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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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