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휴대폰, PC, 프린트 등 HP의 각종 IT 기기가 웹OS로 통일될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HP 함기호 대표는 여의도 한국HP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웹OS(WebOS)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채용할 것”이라며 “어떤 IT기기를 사용하든 최종 사용자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HP는 2초에 한 대씩 PC와 프린터를 생산하고 있을 만큼 PC와 프린터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HP가 생산하는 IT기기에 웹OS가 장착된다면 이 시장에 대한 후발 주자지만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하고 있다. 웹OS 장착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은 시장 추이를 살펴본 후 세울 계획이다.
이날 함 대표는 HP의 3대 전략인 ▲ 클라우드(Cloud) 서비스를 제공, ▲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을 이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아키텍처 관리(Connectivity), ▲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oftware) 제공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클라우드의 경우 2013년 14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08년 460억 달러 시장대비 3배 이상 큰 규모다. 또 디바이스 및 아키텍처 관리시장은 지난 2008년 대비 10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H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공격으로 줄어든 PC 매출을 클라우드와 디바이스 및 아키텍처 관리에서 만회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그는 “이를 위해 HP는 이미 세계적인 PDA기업인 팜(Palm)사와 웹OS를 인수했다”며 “HP는 이미 클라우드와 기존 시스템을 위한 관리 및 보안 소프트웨어, 디지털화와 정보 분석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개발자와 고객을 위해 안전한 개방형 마켓 플레이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HP는 국내 클라우드를 세워서 유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HP의 클라우드 서비스 주요 고객은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라고 선을 분명히 했다.
한편 HP는 2011 회계연도 2분기에 31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 증가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와 PSG(Personal System Group) 비즈니스는 각각 15%, 13%의 두 자리 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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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