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막태양전지 공동개발, 이재용 화분전달 등
-이재용, 화분전달...화해 시그널?
[뉴스핌=정탁윤 기자] 3D TV에 대한 주도권 다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과 LG에 조금씩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경쟁은 경쟁이고 특정분야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 개발 사업자로 삼성전자-LG전자-동진쎄미켐 컨소시엄을 잠정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괄주관은 삼성전자가 맡기로 했다.
삼성은 5대 신수종 사업중 하나로 태양전지 사업을 선정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27일에는 태양전지 사업 재정비를 위해 태양전지 사업 일체를 삼성SDI에 이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LG역시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전지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복안이다.
양측의 화해분위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에는 LG화학 유리기판 공장 용해로 화입식에 삼성 이재용 사장 명의의 축하 화분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단순히 축하의 의미"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그룹의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유리기판을 생산하고 있어 LG화학과는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번 이 사장의 화분전달이 양측의 관계 개선 및 거래관계로 이어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D TV로 싸우고는 있지만 삼성과 LG는 둘다 세계적인 기업 아니냐"며 "두 회사가 특정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우리 경제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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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