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보스니아 내전 당시 무슬림 8000명을 학살한 특급 전범 라트코 믈라디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사령관이 16년 간의 도피생활 끝에 체포됐다.
보리스 타디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6일 오전 믈라디치가 세르비아에서 체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믈라디치는 사촌이 소유한 세르비아의 한 농가에서 붙잡혔으며,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믈라디치는 8000명의 무슬림과 소년들을 학살한 혐의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된 바 있으나 16년 간 도피해왔다.
한편 국제 법률 전문가들은 믈라디치 체포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등 전범 혐의를 받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정의를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믈라디치 체포를 환영한다며 "이 소식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다소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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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