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4일 오전 8시 47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또다시 강세다. 대외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24일에도 추가 강세를 타진할 듯하다. 버릇처럼 입에 붙은 레벨 부담이 신경 쓰이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약세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밤사이 미 국채는 또다시 강세 마감했다. 반면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피치가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면서 유로존 소버린 리스크가 불거진데다 미국 신규주택판매 등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불확실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앞서 김 총재는 "위기를 극복했다고 위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상태, 새로운 패러다임이 창출돼 번져가고 있어 어떤 균형이 올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순매수세가 주춤했던 외국인은 전날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했다. 물론, 10만계약을 넘는 누적 순매수포지션을 감안하면 공격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확신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일 원/달러 환율이 한달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밤사이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원화강세를 기대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게 한다.
다만 시장참가자들 머릿속에는 '오버슈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는 강세폭을 다소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듯하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미 국채금리가 추가하락하고 뉴욕증시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레벨부담과 전일 급등에 대한 반발매물로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누적순매수 포지션이 사상최대치에 육박해 있고, '국고3년-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50bp대로 급감함에 따라, 현 레벨대에서의 가격부담은 점증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그는 "글로벌 안전자산선호로 인한 증시불안과 외인 주식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채선물로의 가격쏠림 현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레벨 부담만으로 숏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전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켰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달러 강세 속에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기 및 재정 여건, 경상수지 흑자와 실질실효환율 등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채권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금리 정상화 기조 및 국내외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채권의 상대적인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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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