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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주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유틸리티와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릴 때라는 의견이 나왔다.
월가 리서치 업체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에퀴티는 이 같이 주장하며 필수 소비재 섹터의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원자재 선물 하락에 따라 원가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부채 한도, 여기에 주택 지표의 지속적인 하강 등 거시경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고, 3%에 가까운 배당수익률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S&P 에퀴티는 판단했다.
배당수익률이 3%를 웃도는 대형 소비재 종목의 대표적인 예로 프록터 앤 갬블(PG)와 에이본 프로덕트(AVP), 캠벨 수프(CPB), 콜게이트 팜올리브(CL), 펩시코(PEP)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S&P 에퀴티는 유틸리티 섹터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높였다. 반면 소재 부문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밀리는 등 상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주에 대해서는 시장 수익률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자본 요건 강화와 대출 수요 부진, 여기에 감독 강화까지 비즈니스 여건이 비우호적이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수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