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장 초반 차익매물과 양호한 실업수당지표로 하락
*美 주택지표와 필라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국채 반등
*투자자들, 국채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
*6주에 걸친 국채 랠리 마감 가까웠다는 경고 이어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9일(뉴욕시간)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미국채가 차익매물과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실업수당지표로 하락한 것을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활용하면서 국채가 반등했다.
오전장 중반 발표된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지표와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도 국채의 반등을 도왔다.
키프 브루이에트의 국채 거래 헤드 제임스 뉴먼은 "주택과 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면서 "사람들이 국채 하락을 매수 기회로 이용하면서 국채가 소폭 오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5%P 내린 3.1691%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국채는 지난 4월 3.62%를 기록한 뒤 이후 큰 폭으로 후퇴했다.
30년물은 02/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04%P 전진한 4.3004%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32%P 후퇴한 0.5280%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국채의 강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6주에 걸친 국채의 상승 랠리 마감 시점이 다가왔다고 경고했다.
국채의 최근 상승폭을 감안할 때 국채는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느리더라도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자료가 나올 경우 국채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기술 전략가 맥닐 커리에 따르면 국채 10년물과 국채 10년물 선물의 기술 패턴도 국채 랠리가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 한달간의 상방향 조정은 마무리됐고 이전보다 더 커진 곰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지난 2월 고점인 3.7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21년 8월~2027년 11월 국채 19억 2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실업수당신청건수를 제외하고는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미국 대서양 중부 연안(미드 애틀랜틱)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5월 제조업지수는 3.9를 기록, 직전월인 4월의 18.5에서 크게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5월 제조업지수가 20.0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주택 판매 계절조정치가 전월비 0.8% 감소, 연율기준 505만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4월 주택판매가 전월의 조정 이전 수치인 510만호에서 520만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상승을 점친 전문가 예상과 달리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떨어진 것은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비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0만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9000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3만4000건에서 42만건으로 1만4000건 정도 감소를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보다 훨씬 양호한 수치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