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그리스의 채무조정안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은행권에 재앙만 초래할 것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가 경고했다.
위르겐 슈타르크 ECB 정책이사는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이코노미스트지가 공동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채무 조정이나 탕감 또는 만기 연장 등의 방안이 그리스가 직면한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가 국제사회의 자금지원을 받은 대가로 부여 받은 재정긴축 프로그램을 완수하면 채무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지불능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그는 "회복세가 지속적이면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며 "위기가 절정에 달하던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 도입된 경기 및 통화 부양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