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골든위크 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 백화점에서 지출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기간인 겹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 관광객 매출일 전년 동기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동안 본점의 중국 은련카드 매출이 145.4% 증가했고 구매 건수도 148.8% 신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JCB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매 건수는 6.0%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인롄 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1.2% 증가했다. 또한, 일본 JCB 카드로 결제된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반면, 일본인 고객은 21%늘어나는 등 큰손 중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의 매출을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패턴의 경우 일본인은 구매하려는 품목을 미리 정하여 계획된 구매를 하는 반면, 중국인은 계획된 구매 보다는 매장을 방문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충동 구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은 SPA브랜드 MCM 등의 잡화로 나타났다. 그 뒤로 여성정장의류인 지고트, 여성캐주얼의류인 오즈세컨 순으로 팔렸다. 일본인들은 남성캐주얼의류인 프레드페리가 가장 많이 구매했고, 골프의류 헤지스골프, 구두 탠디, 금강제화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골든위크 기간 동안 명품시계의 경우 191.2%, 명품부틱(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은 36.2%, 홍삼은 23.4% 신장했다.
그 외 중국인들은 설화수, 오휘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한방 성분 중 인삼이 포함된 화장품을 많이 찾았다. 특히 미백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찾는 중국인이 늘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류스타 김태희가 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입고 나와 유명해진 오즈세컨,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현한 한류스타 윤상현이 착용한 패딩 등으로 유명세를 탄 시스템, 타임 등의 의류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 가전제품 중에는 쿠쿠 압력밥솥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모피류 등을 사가지고 가는 중국인이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노동절, 골든위크 연휴에 중국인 고객들이 평소보다 3~4배 많이 방문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면서 “중국인 고객들은 명품 뿐 아니라 비교적 가격이 높은 국내 의류브랜드에도 돈을 쓰는데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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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