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기아차가 고연비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연비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술이 앞선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그동안 고연비 모델로 시장의 이목을 끌어 왔다.
최근에는 일부 수입차 업체들이 디젤 승용차 등에서 다양한 고연비 모델을 내놓으며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토종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각각 내놓으며 연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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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
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차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 경쟁에 나선만큼 고연비 차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고연비 모델들이 경제성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그동안 고객들에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면서 "특히 하이브리드 차는 프리미엄급에 인기도가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제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대중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렇다면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고연비 모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중에서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인 프리우스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부분 자료에 따르면, 프리우스는 리터당 무려 29.2km가 공인 연비로 기록되어 있다. 프리우스는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로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이어 지난 2월 출시된 렉서스 CT200h가 25.4km/ℓ 연비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엑센트는 1.6ℓ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해 23.5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4g/km로 3위에 올라 있다.
현대차에 이어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23.2km/ℓ, 인사이트는 23.0km/ℓ 연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출시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폭스바겐의 제타 1.6 블루모션이 22.2km/ℓ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 모닝(5단 수동변속기)이 22.0km/ℓ로 뒤를 이었다.
8위는 현대차 i30 1.6 디젤이다. i30 디젤은 1.6ℓ 디젤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장착해 공인 연비 22.0km/ℓ와 122g/km의 이산화탄소를 배출량을 나타냈다.
이후 10위권 내 공인연비가 우수한 차량으로는 21.9km/ℓ 연비로 폭스바겐의 골프 1.6 블루모션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공인 연비 21.0km/ℓ를 나타내고 있어 고유가 시대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 차는 2.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비롯해 6속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지난 2일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연비 자동차라도 자신의 주행 조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속 장거리 주행이 많으면 디젤, 도심 주행이 많다면 하이브리드 및 경차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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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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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