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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대한항공, 다시 비상(飛上)? 유가 비상(非常)?

기사입력 : 2011년05월04일 09:36

최종수정 : 2011년05월04일 09:36

성수기진입은 호재인데 고유가 변수가 여전

[뉴스핌=장순환 기자] 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사장 지창훈)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제회계기준 (IFRS) 도입에 따른 실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또한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고유가에 따른 부담감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의 주가는 일본지진과 고유가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 8만5700원을 고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7만원 선을 어렵게 회복한 상태이다. 같은기간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지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작년 6월 이후 코스피 지수와 대한항공 주가

특히 올해 1/4분기에는 대한항공에 악재가 많았다.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일본 대지진등 해외 악재가 실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줬고 대통령 전용기 회항 문제로 지창훈 사장이 곤욕을 치루기도 했다.

◆ IFRS 실적, 기대이상 vs 기대이하

대한항공은 1/4분기 영업실적은 K-IFRS(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7193억원, 영업이익 14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 보다 의미 있는 수준으로 잘 나왔다"며 "유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K-GAAP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을 1205억원으로 전망했다며 IFRS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452억원으로 이를 K-GAAP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573억원 이상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을 의미 있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온 이유는 3월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지진 영향이 작았고 여객과 화물수요가 모두 좋아 비교적 높은 탑승률이 유지된 결과 여객 및 화물운임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올랐다고 분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1/4분기 영업실적은 예상외의 호조세 기록했고, 2/4분기에도 견조한 고수익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항공수요 증가세와 유류할증료 추가 계상으로 중장기 영업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강세 흐름이 유류비 등 달러 비용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장기 측면에서 항공기 기재 확대로 인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운항 효율성 확보로 인해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KGAAP기준 매출과 K-IFRS실적을 비교시 매출액이 마일리지 적립에 대한 장기선수금으로 413억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비용은 대수선 정비비를 자산화해 정비비 감소와 감가상각비 증가로 814억원이 줄었다"며 "올 1/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IFRS도입은 득과 실이 공존한다"며 "K-IFRS 기준은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쉬 에어라인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공정가치(항공사간의 거래금액)로 평가, 선수수익(부채)으로 계상해 매출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 유가 불안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에 실적은 유가의 흐름에 따라 갈라질 것으로 분석하며 2/4분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41.2% 감소했는데, 이유는 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29.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2/4분기에도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3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2/4분기에도 항공유가가 45.4% 상승해 유류비가 36.1% 증가할 것"이라며 "2/4분기 국제여객과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지헌석 연구원도 "2/4분기 제트유 평균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를 반영하여 올해 영업이익은 9207억원으로 종전대비 11.4%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료비 부담은 2/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수송률(L/F) 상승이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변동비 커버율은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유가 하락을 전망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대지진 여파에도 1/4분기 국제여객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노선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IT산업이 성수기로 진입하고 자동차부품의 수출 호조로 항공화물 수송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A380(5대)이 2/4분기에 투입됨에 따라 여객부문의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도 "대한항공의 1/4분기 실적은 유가 상승과 일본 지진등을 감안하면 양호했다"며 "향후 국제 여객부문의 강세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일본행 여객부진이 지속세나 성수기가 도래해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인, 일본인들의 입국수요가 여전하고 원화강세로 대체 여행지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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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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