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용회선, 매출 효자노릇 톡톡 흑자전환 원동력
[뉴스핌=배군득 기자] 만년 적자를 면치 못하던 SK브로드밴드가 회복기를 거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도 개선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순이익 흑자 전환이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만해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던 SK브로드밴드가 불과 1년만에 기업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은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등 업무환경 변화로 인터넷, 전화 등 전용회선 구축이 이뤄지면서 기업사업 부문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경쟁사가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무선데이터에 집중 투자하던 시기에 일찌감치 기업 전용회선 사업에 뛰어들며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기업사업이 매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자 SK브로드밴드는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경쟁사 대비 다양한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대형, 우량 고객 기반 확대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스마트 업무환경 수요에 대비해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유무선 결합상품 개발, ICT 기반 신규서비스 ‘B큐브’를 활성화 해 기업사업 영역을 중소기업까지 넓혔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B2B 시장에서 기존 사업 전략적 공세와 함께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올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해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