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시장참가자들은 3월 산업활동동향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다소 낮은 결과를 보여준 점이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추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3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할 것임을 밝혔음을 감안하면 레벨부담을 제외하고 강세를 제한할 별다른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공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전월보다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비 10.8%, 전월비 3.1% 성장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p 내렸고, 반등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나왔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1.6%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 평균가동률, 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지수는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 같은 산업활동동향은 전일 발표된 국고채 조기상환과 교환 계획과 함께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행지수와 선행지도 하락해서 호재쪽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헤드라인만 봐도 예상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금리 하락과 전일 바이백 등 채권시장에 호재가 많다"고 진단했다.
김지만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산생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오늘도 채권가격이 좀 오를 것 같다"며 "다만 다음 주 물가발표 부담과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부담감에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산업활동동향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지만 결과는 일단 강세요인"이라며 "금통위 금리인상에 대한 컨센서스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막혀있던 박스상단의 요인이 레벨부담을 제외하곤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며 "국채선물 기준 103.20까지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광공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부진했던 내수지표들은 전월비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는 두달 연속 하락했고, 세부항목 중 재고순환, 건설수주액, 주가를 제외한 7개 종목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예상보다 수치상 둔화일 뿐 강한 감속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그는 "모멘텀 측면에서 건설수주액이 기저효과등과 더불어 바닥 이후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2~3개월 후 선행지수 지표상 반등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