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GS그룹 허창수 회장은 평소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고, 중앙집중적인 One Way형 모델로는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협력형 모델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며,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허 회장의 평소 소신은 GS그룹 각 계열사의 상생경영 활동을 통해 체계화되고 있다.
GS는 지난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생펀드 1800억원, 네트워크론 2300억원, 직접지원금 2500억원 등 총 6600억원을 신규 지원하기로 하고, 지원대상도 2~3차 협력회사로 확대했다.
또 ㈜GS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같은해 10월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에서는 각 사별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회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GS 동반성장협의회는 올해부터 반기별로 정기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GS는 협력회사와의 공동사업, 기술 및 교육 지원 등 기존 협력회사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다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GS는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한 금융지원 ▲협력회사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지원 ▲협력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교육지원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등을 통한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GS칼텍스 윤활유공장 협력업체인 협동산업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환하게 웃고 있다. |
▲ 동반성장 평가서 우수등급-GS칼텍스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그룹들에 대한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9년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 체결 이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과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GS칼텍스는 대기업의 자율적인 하도급공정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ㆍ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 가이드라인의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ㆍ운영했으며,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지원, 상생협력 전담부서 설치 등도 성실히 이행했다.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을 100% 현금결제 유지 및 평균 대금 지급 기일을 6일 이내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했으며, 상생협력펀드 및 금융기관 연계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에 저리로 대출을 지원했다.
환율변동, 물가인상 등 협력사의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단가를 적극 조성해 인상한 것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 수입자재 국산화 지원 및 발주, 신사업 추진시 주요자재 중소협력사 발주 등의 기술개발 지원 등에도 힘쓰는 등 공정한 거래를 통한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발전을 추구해 오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GS칼텍스는 현금지급 및 펌뱅킹제도, 협력회사에 해외 선진사례 소개 및 품질개선 기술 지원, 지식경영과 6시그마 활용 등 혁신프로그램 지원, 장기계약을 통한 협력회사의 경영활동 불확실성 제거, 공정가격 결정, 전자구매시스템, 사업장 내 사무실 제공, 명절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 신상품 개발부터 지원-GS리테일
GS리테일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JBP(Joint Business Plan)를 통해 신상품 개발단계부터 중소협력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2010년까지 총 48개 업체와 JBP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3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GS25 경영주가 매출 및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GS25 경영주 향상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GS25 경영주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제 기초지식 등을 교육하는 ‘GS25 경영주 자녀 캠프’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협력사와 ‘편의점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은 계열사별로 중소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제조에서 마케팅까지 상생-GS샵
GS샵은 협력업체 중 취급액이나 편성 측면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고객인 협력업체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동반성장 지원책을 늘려가고 있다. 중소협력업체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상품을 무조건 많이 팔아주는 것에서 이제는 유통업체가 중소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상품을 만들고,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상생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GS샵은 지난해부터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상품의 품질은 뛰어나지만 상품을 어떻게 잘 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협력사들에게 디자인이나, 마케팅 등 중소기업 입장에서 꼭 필요로 했던 부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디자인TFT’를 꾸리고 상품의 기획과 디자인부터 브랜딩과 같은 일련의 마케팅과 판매, 심지어 상품의 홈페이지까지 제작하는 등 상품을 만들고 파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협력업체 입장에서는 마케팅에 신경 쓰지 않고, 상품 생산과 품질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셈이다.
▲협력사와 CEO포럼-GS건설
GS건설은 협력회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의 특성과 전략적 육성의 필요성을 고려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와의 소통강화와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Xi CEO Forum’과 ‘Great Partnership 동반성장위원회’를 운영중이다.
‘Xi CEO Forum’은 협력회사 대표이사들과 GS건설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 9월 이후 연 2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GS건설의 대표 동반성장 활동이다.
‘Great Partnership 동반성장위원회’는 주요 공종 20여개 협력회사 CEO들과 보다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자리로, 올해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밖에 GS건설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경영 방안으로 통합공사관리시스템(TPMS)을 전 협력사로 확대 시행, 일일 작업과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현금결제 확대 등의 자금지원 및 협력업체와 경영혁신활동,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해 협력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일임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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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