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숏 커버링으로 유가 상승
*리비아내전, 중동지역 정정불안도 시장 지지
*주간실업지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표로 오름세 제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원유선물은 21일(현지시간) 달러화 약세와 숏 커버링의 지지를 받으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달러화가 사상 최저 수준 근처까지 추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부활절 연휴를 앞둔 숏커버링과 리비아 내전 및 중동지역의 정정불안도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근월물인 6월 인도분은 84센트, 0.75% 오른 배럴당 11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111.00-$112.48.
주간기준으로는 2.63달러, 2.4% 상승하며 2.78%의 손실을 기록한 직전 주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미국 원유선물 시장은 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했다.
달러화 약세가 상승기조를 떠받쳤으나 실망스런 주간실업지표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표로 유가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주(4월 16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0만 3000 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 3000 건이 감소하면서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1만 2000 건에서 39만 2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39만 9000 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2250 건 증가했다.
지난 3월 27년래 최고 팽창 속도를 기록한 미 대서양중부안지역의 4월 제조업활동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4월에 18.5를 기록, 3월의 43.4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0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로 2010년 11월 이후 최저다.
주간신규실업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러오며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페이스 비롤은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유가가 32개월 고점에 접근한 것과 관련, 산유국들은 시장을 안심시켜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가격이 일부 주에서 이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 법무부는 에너지시장의 잠재적 사기 행위를 조사할 전담 그룹을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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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