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웅진그룹이 태양광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도약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13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준공식에서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2013년부터 (태양광분야에)매년 1조원씩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한 상주공장은 연산 5000t 규모로, 2013년까지 추가로 800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1만7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미래산업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수처리사업과 함께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세계적 기업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웅진그룹은 상주공장 준공으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은 상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잉곳과 웨이퍼는 웅진에너지에서, 셀과 모듈은 파트너사인 미국 선파워사에서 만드는 시스템이다.
다음은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상주공장 준공이 그룹차원에서 갖는 의미는
2015년까지 매출 15조원, 영업익 2조원의 목표를 달성하는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큰 주춧돌을 놓게 되는 날이다.
◇추가 투자에 따른 재원조달은
2013년까지 1만t 생산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데 추가로 8000억원이 투자된다. 선수금과 자체현금,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차입규모는 전체 투자비의 30% 정도다. 시장상황이 좋기 때문에 재원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다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태양광 비지니스는 국내 만이 아니고 원천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다. 2013년이면 한화도 생산하고, 기존 빅3도 증설 물량이 5~7만t 쏟아져 나오지만, 태양광 시장이 매년 20%만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2013년이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특히, 나인-나인급을 생산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메이커는 10손가락 안에 꼽기 때문에, 공급과잉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후발주자로서의 전략은
빅3가 규모면만 아니고 원가경쟁력 측면서 리딩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규모를 따라가는 것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글로벌 리딩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플랜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열정이 중요하다. 원가와 품질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례적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공개한 이유는
정보를 차단한다는 것은 정보를 얻지 못한다는 소리다. 추상적인 답변이지만, 공개할 수 있는 건 하면서 받으려고 한다. 내부서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마지막에 공개하는 쪽으로 결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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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