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천t 폴리실리콘 생산..2013년까지 1만7천t으로 확대
[뉴스핌=김홍군 기자]웅진폴리실리콘(대표이사 백수택)은 13일 상주공장 준공식을 갖고,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을 향한 비전을 밝혔다.
연산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춘 상주공장은 2009년 1월 착공해 18개월만인 지난해 8월 완공됐으며, 현재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총 6350억원이 투자됐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 공장에서 순도 나인-나인(99.9999999%)급 이상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현대중공업, 웅진에너지, 비야디샹루오, 리선솔라 등 국내외 태양광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1조3200억원이며, 올해 매출 목표는 2500억원이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 날 준공식에서 지속적인 증설과 연구개발 투자, 수직계열화를 통한 세계 10위권 태양광 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2년 초까지 800억원을 투자해 상주공장의 생산능력을 5000t에서 7000t으로 확대하고, 2013년 초까지 7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연산 1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 총 생산능력을 연산 1만7000t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2013년 말 기준 세계 6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설비증설과 함께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 및 시설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 예산 및 연구인력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렸으며, 지난 1월에는 중앙연구소를 상주에서 카이스트 내 문지캠퍼스로 옮겨 최신 연구장비를 갖춘 전문태양광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상주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웅진그룹은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잉곳, 웨이퍼), 파트너사인 미국 선파워사(셀, 모듈) 등과 함께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이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 태양광 업체인 선파워사와의 조인트 벤처인 웅진에너지는 2009년 말 기준 세계 태양광 잉곳, 웨이퍼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단결정 잉곳 부문에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4%에 달한다.
오명 회장은 “상주공장 준공으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시스템을 잇는 태양광 수직계열화가이뤄졌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세계 1등 태양광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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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