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지연·과다 지급보증, 재무구조 악화
[뉴스핌=최주은 기자] 삼부토건이 13일 만기 도래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채권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은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삼부토건에 대해 채권추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주단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12일 대주단은 시공사인 삼부토건 및 동양건설산업과 만기가 돌아오는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PF 대출 427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대주단은 우리은행 등 총 20개 금융회사들이다.
채권단은 이날 삼부토건 만기연장을 위해 서울 강남 역삼동 삼부토건 소유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담보로 요구했으나 삼부토건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삼부토건은 3월에만 기업어음(CP) 727억원 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가장 최근인 지난 3월25일 60억원의 CP를 발행하는 등 이날 현재 총 727억원의 CP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727억원의 CP를 모두 3월에 발행했다.
시공능력 34위의 삼부토건은 이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지연과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만기가 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을 수 없게 되자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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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