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높은 실업률과 통제된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를 감안할 때 미 연방준비제도의 극도의 양적완화 통화정책은 아직도 적절하다고 자넷 옐런 연준 부총재가 11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옐런 부총재는 최근의 유가와 상품가격 오름세는 인플레이션에 상승압박을 가하기 보다는 소비자 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며 임금이 올라가지 않는 상태에서는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옐런 부총재는 미리 준비한 발언을 통해 "최근 상품가격 상승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지난 주 연설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6월말까지 계속할 것이며 긴축정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연준내 인플레이션 매파들의 주장과 관련, 옐런 부총재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뒤이어 흔히 나타나는 경제활동의 가파른 반등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옐런 부총재는 지난 3월 실업률이 11월의 9.8%에서 8.8%로 내려간 것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참가 인력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노동시장은 일부 회생 신호에도 불구하고 고용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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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