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종합상사들이 장기간의 초기 투자가 필요한 자원개발 사업에서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의 올해 실적은 자원개발사업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이날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암바토비 니켈광과 나라브리 유연탄 광구의 본격적 생산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이들 광구에서 지분이익 외에 원자재 트레이딩 물량 증가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도 8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원개발 부문의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사부문 이익이 지난해 9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탐사, 개발, 생산, 판매 등의 단계를 거치는데, 초기 수년간의 탐사, 개발 기간은 수익성 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자원개발사업의 이익이 반영된다는 것은 탐사, 개발 단계를 지나 실질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 판매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그동안 미얀마 가스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호주 나라브리 석탄 광구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000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왔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경우 2004년부터 가스가 나오기 시작해 생산될 경우 4% 정도인 우리나라 에너지 자주율을 5~6%이상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도 최근 4년간 약 4700억원을 캐나다, 아프리카, 멕시코 등지의 자원개발 사업에 투입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에 동참해 왔다.
삼성물산은 이번 해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마진 300억원, 아프리카 니켈 광산 배당금 200억원, 멕시코만 해상광구 150억원 등 큰 폭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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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