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모바일과 MOU, 플랫폼 고도화 공동 추진
[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이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모바일 게임, 사물통신(M2M)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 전체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장쑤차이나모바일 8일(현지시간) 장쑤성 난징시에서 모바일게임과 M2M 분야 콘텐츠, 플랫폼을 공동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우수한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상호 교류하고 현재 T스토어에서 활성화되는 부분유료화 게임을 차이나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호환해 사용하도록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OS용 게임을 중국어와 중국 OS 특성에 맞게 변환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게임 개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하는 새로운 ‘상생(相生)’ 협력 모델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에 게임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고 정산하는 업무는 SK텔레콤 중국 현지 자회사인 비아텍(Viatech)이 맡는다.
현재 중국 게임 시장은 자바(JAVA) 기반 저사양 피쳐폰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게임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2M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다양한 센싱 네트워크 기술과 브로드밴드망, 이동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술(U-GW Universal Gateway)을 우선 장쑤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하며 이후 M2M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 텔레콤 중국 CIC 오세현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우수한 게임 콘텐츠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M2M분야에서도 양사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