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중앙은행(ECB)이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4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사상 최저치인 1.0%에서 1.25%로 25bp(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며 ECB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0%를 상회하자 ECB가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다.
앞서 로이터의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 80명 중 4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25bp 금리인상을 점쳤다.
ECB는 예금금리와 최저대출금리도 각각 0.5%와 2.0%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니크 코우니스, ABN AMRO 매크로 리서치 헤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주변국들에겐 달갑지 않은 조치이지만 유로존 핵심 회원국들은 이미 얼마전부터 금리인상을 필요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향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금리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금리인상이 단발조치가 아니라 통화정책의 정상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확인해준다."
▶ 대니얼 브리스만, 코메르츠방크 상품 분석가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벤트가 못된다(non-event). 금리인상이 이미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금리인상 결정 자체보다는 연쇄 금리인상의 시작이 아니라는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더 흥미로웠다."
▶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에너지와 상품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유로존 소비자물가 인플레 급등 억제를 위해 ECB 정책결정자들이 총출동, 금리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ECB가 실제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그게 오히려 더 충격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이제 중요한 문제는 ECB가 앞으로 얼마나 빨리, 또한 자주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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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