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비수도권행정신도시에 공급했던 아파트가 지역별로 명암이 갈렸다.
10개의 국가기관이 이전하는 우정혁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는 청약이 마감됐지만 충남도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의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공급한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사실상 청약이 마감됐다. 공급면적별로는 84A㎡ 252가구가 2.9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84C㎡ 36가구는 2.6대 1, 84B㎡ 71가구는 1.4대 1, 75㎡ 72가구는 1.0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충남 내포신도시에 롯데건설이 공급한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0.28대 1로 대거 미달됐다. 85㎡A형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평형은 청약자를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은 8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충남 내포신도시는 2012년 말 충남도청의 이전이 확정돼 충남의 행정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롯데건설이 첫 아파트를 분양하는 만큼 인접한 단지가 없으며 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도 부족해 이주공무원을 제외한 수요자들이 외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같은 충남지역에 중앙행정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는 세종시가 있어 신도시의 기능도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시절 계획돼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인 울산 우정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의 국가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시는 광역시로 기존에도 적잖은 주거배후수요를 갖고 있는데다 혁신도시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된 행정도시와는 달리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울산은 그 동안 행정중심도시가 없어 우정혁신도시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며 “부산 부동산 경기 호재도 이번 청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위로부터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 내포신도시 롯데캐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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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