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코롤라 판매를 시작하면서 동급 경쟁 모델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코롤라의 최대 경쟁 모델인 시빅을 판매하는 혼다코리아는 각종 판촉행사를 준비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코롤라는 1966년 첫 번째 모델을 출시한 이후, 현재 10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월드 베스트셀링카다.
전 세계에서 3700만대가 팔린 모델로,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사전계약대수는 밝힐 수 없지만 코롤라는 이미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코롤라 시판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동급 경쟁 모델 중 최고의 판매를 올릴 것으로 기대가 크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지난 2일 열린 코롤라 미디어시승회에서 "상품적인 경쟁 관계는 현대차 아반떼이지만, (국내 사정상) 아반떼와 경쟁하는 것은 무리다"면서도 "수입 소형차와 경쟁해 올해 18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런 맥락에서 수입 소형차 중 가장 긴장하는 것은 혼다코리아의 시빅이다. 동일한 차급에 판매 가격까지 비슷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빅 판매 가격은 1.8이 2690만~2890만원, 2.0이 3390만원이다.
반면, 코롤라 판매 가격은 2590만원, 고급형 2990만원이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코롤라 시판을 앞두고 고객 몰이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2월부터 시빅 2.0 구매 시 400만원 주유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코롤라 시판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시빅 프로모션은 코롤라를 염두하고 시행하는 것만은 아니다"면서도, 경쟁 모델의 시장 데뷔에 긴장한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롤라 출시 전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는 혼다의 전략에 토요타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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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