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경쟁에 중심을 뒀던 휴대폰 시장이 가격 경쟁구도로 진입하면서 수익성 약화 현상이 예상됐다.
4일 하나대투증권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휴대폰시장은 업체간 기술적 격차 축소에 따라 하드웨어 스펙 경쟁보다 가격 경쟁으로 흐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통상적인 휴대폰 산업의 경쟁구도는 ‘기술변화 → Spec 경쟁 → 가격 경쟁 → 기술변화’의 순환 구조를 띄고 있는데,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2011년 이후 두번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애널리스트는 Spec 경쟁 시기에는 통상 하드웨어 차별화가 진행되나, 스마트폰 특성상 디자인의 차별화가 아닌 PC 시장과 같은 CPU처리 속도, 메모리 용량 등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하드웨어 경쟁이 종료되면 빠르게 가격 경쟁 구도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점부터 휴대폰은 PC 시장과 유사하게 변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전 애널리스트는 내수 및 북미의 1분기 휴대폰 시장 판매 결과, CDMA iPhone의 판매 증가에 따라 그 외 업체들의 M/S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1분기 내수 판매 휴대폰의 88%가 스마트폰으로 구성되는 등 스마트폰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스마트폰의 시장 환경은 하드웨어 경쟁을 거쳐 가격 경쟁으로 빠르게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전 애널리스트는 통상 하드웨어 및 가격 경쟁 시기에는 휴대폰 산업 전체의 수익성 약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휴대폰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은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스펙 경쟁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나, 전체 산업의 수익성 약화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전자의 경우 플랫폼 기술력의 격차 축소로 인해 과거와 같은 심각한 경쟁력 저하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폰의 레퍼런스 구축 및 신규 모델 출시까지 흑자 전환은 지연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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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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