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부터 직급호칭 파괴, 단순화
- ‘직무급’ 도입, 성과보상 강화
[뉴스핌=송의준 기자] 교보생명이 다음 달부터 직무중심의 선진 인사제도를 시행한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은 30일 오는 4월부터 인사제도가 승진, 보상, 평가 등의 기존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계 기업 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급호칭 파괴, 직급 단순화 등 직무중심 인사체계로의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적으로 알려진 국내 금융사 중 이를 도입한 기업은 드물다.
교보생명은 먼저 승진체계를 직무중심으로 바꿨다. 기존 연공서열에 따른 부장-과장-대리-사원 직급체계를 직무에 따라 L(Leader)-M(Manager)-SA(Senior Associate)-A(Associate)로 바꾸고, 상위직무 수행역량을 갖춘 직원을 우선적으로 승진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승진의 개념도 근속연수에 따른 직급 상승이 아니라, 보다 상위 직무로의 이동을 의미하게 된다.
직급별로 비슷한 수준이었던 급여도 차등화 한다. 직무의 중요도, 난이도에 따라 직무를 세분화 하고, 고부가가치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직무급’ 제도를 도입한다. 따라서 같은 직급에 속해 있더라도, 어떤 직무를 맡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진다.
‘역량에 따라 배치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한다’는 평소 교보생명의 인사철학을 반영한 변화라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파괴해 직무능력을 갖춘 직원에게 책임을 부여하고 보상함으로써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직무중심 인사제도를 책임자급인 Leader 직급부터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점차 대상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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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