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일본 원전사태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에너지원인 LNG 수요증가와 이에 따른 LNG선 발주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KB투자증권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LNG 소비증가와 향후 발주 가능한 LNG선 규모를 추정해 본 결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가동중단으로 인한 LNG 소비는 680만톤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2012~2014년 연평균 44억달러 규모의 LNG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선 Big3에 수혜가 될 것이 기대된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6%의 증가율을 보였던 LNG 해상물동량도 일본 원전사태의 영향으로 2015년까지 연평균 7.7%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애널리스트는 일본지진 이전의 EIA (미 에너지정보국)의 세계 에너지소비 전망치를 근거로 추정한 향후 3년간 연평균 LNG 발주금액은 27억달러 수준이다.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연평균 17억달러 규모의 LNG선이 추가 발주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1년 들어 LNG 신조 시장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다. 연내 Golar LNG, Gazprom, Brass LNG 등 대규모 LNG선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 LNG 개발을 위한 LNG FPSO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설비)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함께 유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의 Petrobrass와 일본의 Inpex가 연내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LNG FPSO 1기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 빅3을 주목하라는 게 유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LNG선 및 LNG FPSO 설비분야에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보다 한 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력 차이가 미미하고, 각 사의 생산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해양 LNG 설비시장도 드릴쉽 시장과 마찬가지로 Big3가 시장을 나누어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일본 원전사태의 영향으로 향후 3년간 6300억원의 수주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3년 매출액은 4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해양에서 뿐만 아니라 육상 화공플랜트 제작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현대중공업의 복합화력발전 설비 제작능력 및 태양광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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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