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도시바가 일본 지진으로 낸드(NAND) 플래시 반도체 공장 일부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3분기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연구원은 “도시바가 주로 공급하던 플래시 카드를 중심으로 공급 지연과 투기적인 수요가 겹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올해 도시바 공급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인 7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분기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도시바는 낸드를 생산하는 요카이치 공장이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사흘전인 3월 8일 정전이 발생했고 11일 지진으로 일시중단 후 재가동되면서 생산 가동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도시바의 낸드 공급 차질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년대비 각각 79%,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국내 낸드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도시바 공급 지연에 따른 낸드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