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4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로 국제 금융시장의 공포감이 커짐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코스피지수도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아울러 바레인 정정 불안 속에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역내외의 롱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139.50원으로 전날보다 8.7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급락분을 반영해 10.20원 오른 1141.00원으로 출발했다.
장 중 저점은 1137.70원이며, 고점은 1144.00원이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원/달러환율에 대한 매도 개입을 암시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이재영 외화자금과장은 "일본 지진피해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급등할 때마다 당국의 매도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예사하며, 이날 원/달러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3월물은 전날보다 9.30원 상승한 114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38.20원으로 상승 출발한 3월물은 장 초반 1138.2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1137.1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원전폭발과 방사능 확산과 관련된 일본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감에 뉴욕 달러엔이 폭락했으며, NDF 환율 역시 1140원을 넘었다가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 폭이 제한돼 1139.00/1139.50에서 장을 마쳤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하락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61포인트(1.03%) 오른 1937.74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0억원, 4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4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겠지만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에 따라 1140원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햇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일본 원전폭발 방사능 노출이 점점 심각한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딜러는 "오늘 오후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엔화 초강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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