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칩 현물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가트너(Gartner)의 분석가 앤드루 노우드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격이 오르더라도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NAND 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인 토시바는 11일 지진과 쓰나미 발생으로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토시바의 한 대변인은 자사의 NAND 주 생산시설은 도쿄 인근 요카이치에 위치해 있으며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지진 피해지역에서 멀지 않은 이와테에 위치한 토시바의 마이크로 콘트롤러 생산공장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트너의 노우드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가 플래시 메모리 현물 가격에 충격을 가할 수는 있지만 시장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현물 시장은 어떤 종류의 불확실성이나 의문에도 매우 사납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DRAM과 NAND는 과거에도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 뒤 크게 올랐었다"고 덧붙였다.
노우드는 "그러나 이번 지진과 쓰나미가 금요일 늦은 시간에 발생했고 대부분의 현물시장이 아시아에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지금 상황을 소화해낼 수 있는 48시간의 여유를 갖고 있으며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보다 이성적 결론에 이를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시바는 애플의 iPAD 등 제품에 사용되는 전 세계 NAND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소재 토시바 공장의 대변인은 "운송과 로지스틱스(logistics)에 일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생산공장 차원의 피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아마 내일이나 월요일 아침에 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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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