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소비자물가 상승, 수요압력 거세졌다"-한은 (상보)

기사입력 : 2011년03월10일 11: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급등은 수요측면의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전월 4.1%에서 4.5% 상승으로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이상기후, 구제역, 유가상승 등 공급측면의 인플레이션이 강조됐던 반면 지난달은 수요압력이 가격조정에 반영되면서 공업제품가격(석유류제외) 및 외식요금의 상승폭이 커진 데 기인한 것.

상품별로 돼지고기 35.1%, 휘발유 11.1%, 경유 14.6%, 즉석식품 16.4%, 런닝셔츠 13.1%, 이불 5.3%, 서적 8.5%, 공책 11.4% 상승했고 가격조정 반영한 외식요금의 상승폭은 돼지갈비 11.1%, 삼겹살 11.3%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는 축산물가격이 전월 0.08%p에서 0.26%p로, 공업제품가격은 전월 1.35%p에서 1.56%p로, 외식요금은 전월 0.33%p에서 0.46%p로 확대됐다.

이에 전년동월대비 근원인플레이션률도 전월 2.6%에서 지난달 3.1%로 올랐고, 지난달 전월대비 근원인플레이션률도 0.7%였다.

부동산가격 상승세도 지속됐다.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1% 상승해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의 0.6%에 비교해볼 때 두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다.

아파트전세가격도 지난달 2.0% 상승해 전월 1.1% 상승보다 오름폭을 넓혔다.

한은은 "아파트 전세가격은 물량 부족 및 이사철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해 1월중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8%나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이상한파로 의복 등 준내구재가 4개월 연속 증가해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도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 중심으로 증가해 지난해 12월 1.2%에서 금년 1월 4.5%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투자는 감소해 건설기성액이 5.6% ,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도 11.3% 감소했다.

건설투자가 감소한 이유로 한은은 '주택경기 부진'과 '이상한파로 인한 건축 및 토목 감소'를 들었다.

생산활도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1월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및 반도체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4.1% 증가로 전월의 10.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평균가동률은 통계편제(1980.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여 84.8%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및 기계장비에 대한 내외 수요 호조로 생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월중 서비스업 생산도 부동산·임대 및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2월중 수출은 390억달러를 기록하여 일평균 20.5억달러로 일평균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입도 일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업자수 감소와 임금 오름세도 지속됐다.

1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3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10만명이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한은은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33만명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은 전원보다 0.1%p 상승한 3.6%였다.

지난해 4분기 명목임금은 전년동기대비 4.3%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도 0.7%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용직 근로자 임금(6.3% → 2.0%)은 특별급여(11.3% → -11.6%)가 추석요인으로 감소했으나 정액급여(4.6% → 4.1%)가 꾸준히 늘고 초과급여(13.8% → 18.1%)도 큰 폭 증가하면서 2.0% 상승했다"고 말했다.

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1.1p 상승한 100.9였다. 경기선행지수도 전월중 하락을 멈춘 데 이어 1월중 0.2%p 상승해 3%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