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해 4/4분기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연율로 잠정치에 비해 소폭 하향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3%, 연율로는 마이너스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대비로는 잠정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연율로는 잠정치(-1.1%)에 비해 0.2%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이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성장률이 연율로 하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분기대비로는 잠정치와 부합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특히 설비투자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에 발표된 잠정치에서는 설비투자가 분기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개인소비 항목도 잠정치의 0.7% 감소에서 0.8% 감소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으며, 주택투자는 3.0% 증가했다던 것이 2.9%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다만 공공투자는 5.8% 감소에서 5.6%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내수 기여도 마이너스 0.2%포인트, 순수출 기여도 마이너스 0.1%포인트는 잠정치와 같았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로 마이너스 1.6%를 기록했고 전기대비로도 0.4% 하락했는데 이 역시 잠정치에서 수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일본의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유가 현상이 향후 성장 전망에 리스크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