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주요지수, 월간기준 3개월 연속 상승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버핏, "적극적 기업합병 용의"
*헬스케어 부동산업체 벤타스, NHP 58억달러에 인수 합의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M&A 소식과 국채매입프로그램의 지속적 이행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연이은 발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3대 주요지수는 월간기준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대형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연례 서한 내용도 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원유가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의 추가상승을 저지했다.
1주간의 매도세에서 벗어나 지난 금요일(25) 상승기류로 흐름을 바꾼 다우지수는 0.79%% 오른 1만2226.34포인트로 2월의 마지막 장을 접었다.
S&P500지수는 0.56% 전진한 1327.22포인트를 찍었고 나스닥지수는 막판 매수세에 기대, 상승반전하며 0.04% 오른 2782.27포인트를 기록했다.
월간단위로 다우지수는 2.8%, S&P500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3% 올랐다.
다우구성종목들 가운데 존슨 & 존슨은 3.02%(종가: 61.44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버라이존은 2.64%(36.92달러), 휴렛-팩커드는 2.23%(43.63달러) 전진한 반면 인텔은 1.78%(21.47달러) 내렸다.
S&P500구성종목은 유틸리티, 이동통신, 자재주의 주도로 핵심 종목 전체가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8근처로 내려섰다.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주식 총수는 73억주로 지난해 하루평균 거래량인 84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주요지수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총재의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초반 상승흐름을 보였다.
블러드 총재는 최근 유가 급등세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저해하는 것 같지 않으며 지방정부 부채 문제도 유로존 부채 만큼 심각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필요한 경우 (이 프로그램의) 추가 연장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총재도 유동성을 너무 빨리 회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CEO인 칼리드 알-팔리는 리비아 사태로 인한 공급부족분을 증산을 통해 보충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아람코의칼리드 알-팔리는 원유생산량을 지난 1월의 830만bpd에서 900만bpd로 늘렸다고 말했다.
JP모간은 금요일(25일) 리비아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공급차질을 이유로 브렌트유가 올해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에너지종목은 혼재된 흐름을 보여 엑손 모빌은 0.22%(85.53달러), 셰브런은 1.62%(103.75달러) 올랐으나 해저 석유탐사업체인 다이아몬드 오프쇼는 0.81%(78.23달러) 밀렸다.
반도체주들이 기술종목 전반에 하강압력을 가한 가운데 MEMC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스는 6.22%(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1%(11.13달러), 엔비디아는 1.99%(22.66달러) 후퇴했다.
헬스케어 부동산업체 벤타스(Ventas Inc.)는 네이션와이드 헬스 프라퍼티스(NHP)를 5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으로 벤타스는 3.09%(55.42달러) 빠졌고 NHP는 9.7%(42.74달러) 올랐다.
거래가 종료되면 벤타스는 미국 최대의 노인주거시설 소유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이 연례 서한을 통해 올해 "여러 건의 대형 합병을 고려중"이라고 밝히자 투자자들은 이를 시장이 아직도 저평가된 상태라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지수는 올라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84% 전진한 87.28달러로 마감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버크셔의 주식 등급을 '매도'에서 '보유'로 올렸고, KWB는 이 회사의 목표가를 12만7000달러에서 13만30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아마존 닷 컴은 UBS가 투자견해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 후 2.23%(173.29달러) 후퇴했다. UBS는 비디오 스트림빙을 추가하려는 아마존의 계획으로 경비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증시는 지난주 11월 이래 최악의 장세를 연출했다. 리비아의 시민봉기로 유가가 급등, 경제회복에 잠재적 위협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증시의 급락장세로 수개월간 상승흐름을 유지해온 증시는 과매수 상태에서 일부 벗어났다. D&P500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5일째 완만한 영역에 위치했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1월 체결된 매매계약을 기준한 기존주택매매계약지수가 전월의 91.5(하향수정치)에서 2.8% 떨어진 88.9를 기록, 2개월 연속하락하며 지난 10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2% 하락을 예상했었다.
반면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시카고PMI 제조업지수가 71.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8년 7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시카고 PMI 1월 제조업지수는 68.8이었고 전문가들은 2월 지수가 67.7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한 미국의 개인지출 증가세는 예상에 미치지 못한 반면, 개인소득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부무는 1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월간 1.0% 증가하며 1년 반래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및 사전 전망치 0.4%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달 개인지출은 0.2% 증가하며 전망치인 0.4% 증가 및 직전월 0.5% 증가(수정치)를 밑돌았다. 이는 7개월래 가장 저조한 증가세이나 7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보인 것이다.
한편 같은 기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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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