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전세계 그린쉽 시장규모 280조원 전망
- 오는 7월까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마련
- 지경부 최중경 장관, 조선업계 CEO들과 간담회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그린카 등 수송시스템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그린쉽(Greenship: 저탄소 녹색선박) 핵심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23일 조선업계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1~~2020년까지 그린쉽 핵심기술개발에 정부 1940억원, 민간매칭 1060억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IMO(국제해사기구)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기회로 삼아 향후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저탄소 녹색선박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킨 선박을 의미한다.
IMO(국제해사기구)는 신조(新造)선·현존(現存)선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개발중인데, 기술규제는 2013년경 발효될 전망이다. 규제 발효시 에너지효율성이 저조한 선박은 건조·운항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전세계 조선시장은 모두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 경우 오는 2015년 전세계 저탄소 녹색선박 시장규모는 280조원(직접시장 80조원, 직·간접시장 200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중경 장관은 "향후 10년간 3000억원 투자를 추진해 기술선도국을 조기에 따라잡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오는 3월 관계부처·기관 등을 포함한 '녹색선박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규제 수립논의시 '소극적 수렴'에서 '적극적 리드'로 대응방향을 전환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2011년 선박금융 집행목표를 전년 집행실적 대비 42%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상담초기부터 선주사에 금융지원 의사를 적극 표시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조선업계 CEO와 2011년 조선산업 동향과 주요 대책, 발전전략, 경영애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업체들은 현안사항으로 선박제작금융 지원조건 완화 및 선박금융 확대, 선수금환급보증 제도개선, 국내 기능인력 수급, 공장용지 확보 등을 언급했다.
이에, 최 장관은 조선산업의 현황 및 문제점을 R&D, 인력, 노사, 산업융합, 대형·중소조선, 연구인프라 등 분야별로 종합분석해, 산·관·학·연 각각의 대응책을 포함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올해 7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저탄소 녹색선박, 해양플랜트, 크루즈선, 조선IT 등 분야는 기자재업계 역할이 중요한 만큼 조선사와 기자재업계가 동반성장을 통해 해당분야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유창무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사장,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 김덕중 SLS조선 사장, 정홍준 성동조선해양 사장, 김인동 SPP조선 사장, 이정호 이영산업기계 회장, 김경일 정공산업 사장, 홍순견 스타코 사장, 박종대 디에스티 사장,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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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