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추세 강화
*국채가격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전망
*2년물 국채 입찰 무난히 마무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리비아 사태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가다피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와 이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해 리비아가 내전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유가가 급등, 인플레이션 상승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국채가격의 추가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
수익률의 추가 하락(국채 가격 상승)을 가리키는 기술적 신호들도 나타났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3.56% 아래로 떨어졌다.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시위 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와 미국의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2년 반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리비아의 정정불안이 중동의 다른 산유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과 0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123%P 하락한 3.458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4/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88%P 떨어진 4.6031%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3/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57%P 내린 0.6982%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반영, 이날 실시된 350억달러 규모의 2년물 입찰도 비교적 무난히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입찰의 최고 수익률은 0.745%, 응찰률은 3.03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23일(수)에는 350억달러 어치의 5년물, 24일(목)에는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을 매각한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도 만기 2016년 8월~2018년 2월 국채 72억 4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미 국채는 2월 초 개선된 경제지표로 미국의 금리가 금년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나친 것이며 단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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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