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5.4km/h...친환경성+프리미엄 세단
-4가지 모드로 운전자 성향 맞게 주행 가능
[뉴스핌=이강혁기자] 한국토요타가 최근 선보인 CT 200h는 렉서스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에 최초로 도입한 해치백 모델이다.
친환경성과 프리미엄 세단의 장점을 결합해 놓은 탓에 이미 사건 계약을 통해 200대 정도가 판매됐다. 초반 인기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CT 200h를 올해 1500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일대에서 렉서스 CT 200h를 직접 시승해 봤다. 시승코스는 인천대교를 포함해 편도 40여km 구간이었다.
CT 200h는 기본 하이브리드 시스템 방식은 토요타 프리우스와 비슷하다. 하지만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성능은 프리우스보다 한 단계 높다는 평가다.
CT 200h의 제품 기획 및 개발을 총괄한 오사무 사다카타 수석엔지니어는 "프리우스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재료는 같아도 사람에 따라 다른 요리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른 차"라고 설명했다.
일단 제원표상 엔진과 전기모터에 의한 시스템 최고 출력은 136마력(ps)으로 파워를 한층 높였다. 또,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무단 변속기를 통해 11.32초만에 0→100km까지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하다.
공인 연비는 25.4L/km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프리우스(29.2km) 다음으로 연비가 뛰어나다.
시승의 재미를 높였던 부분은 바로 'Fun to Drive(운전의 즐거움)'를 표방하는 CT 200h의 4가지 주행 모드다.
EV, 에코, 노멀, 스포트 등 모드를 선택해 운전자 성향에 맞는 주행이 가능하다.
EV 모드는 0→40km에서 구동된다. 배터리만으로 주행해 연료 소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후 에코와 노멀 모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시내 주행에서는 연비와 쾌적한 주행의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켜 준다.
인상적인 것은 스포트 모드다. 에코와 노멀 모드로 주행 중, 스포트 모드로 전환하면 가속감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계기판 센터 클러스터의 조명이 바뀌면서 가속감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트 모드에서의 주행감은 가솔린 준중형차급 이상이다. 악셀을 밟으면 렉서스 특유의 가속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진동과 엔진소음이 100km 이상에서 다소 크다는 것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엔진소음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느끼는데 방해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면서 "렉서스 특유의 핸들링이나 주행 안정감은 프리미엄 차량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T 200h는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 '엘피네스(L-finesse)'가 적용됐다. 미적인 측면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결합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존과 제어장치를 조절하는 오퍼레이션 존으로 구분된 실내 공간은 시인성과 조작편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공간 활용성도 돋보인다. 해치백 차량의 장점을 살려 뒷좌석을 세우면 375리터의 여유 공간을 확보할수 있다. 뒷좌석을 눕힐 경우 980리터까지 공간이 늘어난다.
스포츠카의 주행감과 세단의 안락함을 느끼게 하면서 패밀리카로서의 만족감까지 더하는 부분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직접 타보고 깜짝놀랐다"면서 "프리우스 타킷은 폭넓은 패밀리이지만, CT 200h는 30대~60대까지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차값은 콤팩트 트랜디 하이브리드는 4190만원, 콤팩트 럭셔리 하이브리드는 4770만원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