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발언을 두고 통신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중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곳이 LG유플러스라는 얘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통신비 인하시 최대 피해자가 LG유플러스가 될 것이란 주장이 통신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이동통신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통신비가 세분화되고 기본요금 등 통신비가 인하될수록 LG유플러스가 피해를 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위 사업자로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SK텔레콤과 KT와의 단말 기기와 구축망에서 열세를 저렴한 요금제로 커버하기 위함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2위 사업자인 KT가 기획재정부의 요구대로 통신비 요금을 인하하게 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보다 더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내려간 통신비 요금인하는 고스란히 이동통신사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수익 불안정으로 귀결된다. 수익 불안정은 다시 투자할 비용마련에 타격을 입히게 되고 결국 시장경쟁에서 자연도태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으로 종결된다.
이 악순환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라는 것이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비를 낮추게 되면 소비자들이 당장은 혜택을 누릴 지 모르겠지만 수조원대의 망 투자가 이뤄져야하는 이동통신사업의 특성상 무조건적인 요금인하 정책은 사업을 접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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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