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녹십자는 한국입센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디페렐린'은 노벨상을 수상한 A. Scally 교수와 입센이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서방형 GnRH-analogue제제로, 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GnRH(성전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와 가장 유사한 Triptorelin(트리프토렐린)을 주성분으로 한 치료제로 전세계 67개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자궁내막증을 비롯 자궁근종 및 인공수정을 위한 배란촉진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디페렐린'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해 현재까지 총 900편 이상의 임상시험이 실행된 안전한 치료제다. 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근거중심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일 질환을 치료하는 타사 제품의 경우 반감기가 약 2~3시간에 그치는 반면 '디페렐린'은 약 7시간 이상이며, 인체에서 생성되는 GnRH보다 100배 이상 달하는 효력을 자랑한다. 또한 '디페렐린'은 비교적 가는 바늘로 개발되어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프랑스에서 시행된 자궁내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임상종료 직후 87.5%의 환자가 증상이 개선됐고, 치료 종료 1년 후에도 76.2%의 환자가 개선 상태를 유지했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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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