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더블딥(double-dip)' 침체 우려가 후퇴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다시 강화될 조짐을 보이며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1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시아 국가들이 다시 부상하는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관측을 제시했다.
2009년 말부터 시작된 굳건한 경제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에 신중한 모습이었으며, 이는 선진국의 회복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식품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일부 국가들은 높아진 금리가 핫머니의 유입을 부추겨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점과, 향후 핫머니의 갑작스러운 이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기준금리는 2008년 고점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P의 김응탄 애널리스트는 "인내도 지나치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 금리인상에 지나치게 점진적일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 전에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국가의 경우 특히 그럴 수 있다"며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이 같은 우려를 막기 위해 단호히 긴축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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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안나 기자 (jaan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