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 후보 강만수 경제특보 불참, 김우석 전 캠코 사장 지원
[뉴스핌=한기진 기자] 9일 마감된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공모(公募) 결과, 이팔성 현 회장은 참여한 반면 유력한 후보인 강만수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불참했다. 관료 출신인 김우석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서치펌을 통해 지원했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후 5시 지원자와 서치펌(헤드헌팅사)의 추천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회추위는 공모의 투명성을 위해 지원자 수와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관심을 모았던 강만수 경제특보는 공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팔성 회장은 서치펌을 통해 연임 도전에 나섰다.
김우석 전 캠코 사장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건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뒤 행정고시 1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세무대학장과 한국은행 감사를 지냈다.
이번 공모 마감 결과를 두고 이 회장의 연임 확률이 커졌다는 분석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이 회장이 MB정권의 인맥으로 분류되는 만큼, 일정수준 정부와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회추위는 이번주 내에 서류심사로 후보군을 3~4명 수준으로 압축한 뒤 다음주 초 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면접 당일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회장 내정자가 선출된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이 이달 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선임이 끝나면 곧바로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CEO(최고경영자) 후임도 선출한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등이 대상이다.